"선거 때 얼굴 들 수 있나" 靑 노동법 처리 촉구

박 대통령-여당 지도부 회동…당정청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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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를 쉬고 곧바로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경제활성화 법안, 그리고 노동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그냥 지나가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기 국회 종료를 이틀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면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테러방지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가 꼭 할 것은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가슴 칠 일이고, 내년에 국민을 대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나.]

박 대통령은 특히 "70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서비스기본법은 국회에 1천437일이나 묶여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당·정·청은 이에 따라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폐회까지 남은 이틀은 물론 이후에도 법안 처리에 전념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10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아간의 다각적인 실무협의채널을 가동해서 연내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회를 찾아가 국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이기권/고용노동부 장관 : 존경하는 여야 의원님들께 호소합니다. 노동개혁 5대 입법, 금년 내에 꼭 통과시켜 주십시오.]

그러나 야당이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의 내용 상당 부분에 반대하는데다가 당내 사정마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이들 법안의 조속한 합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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