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볼륨으로 여신 반열에 오른 AOA의 설현. 그녀의 도플갱어가 인천 부평구에 나타났습니다. 앗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여인은 72세의 노인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이 몸매를 갖게 되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스포츠 댄스. 차차차, 자이브, 왈츠 등 다양한 댄스를 가볍게 소화합니다. 고령의 나이를 믿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완벽한 동작.
“70세에 댄스스포츠를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은 평범한 스텝을 주로 하고 이렇게 동작이 큰 고난도 스텝을 하지 못해요.” - 나근은 / 프로 경력 10년
그녀의 댄스 실력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집에 있을 때는 절대 화장 안 해요. 주부니까 저녁 준비를 해야 하잖아요. 엄마이고 가정주부니까”
진한 화장에 화려한 옷차림. 하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평범한 가정주부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겉모습만 조금 가벼워졌을 뿐 춤에 대한 열정은 여전합니다. 청소를 할 때도 빨래를 할 때도 여전히 춤만 생각하는 이청자 씨.
“제 인생에서 춤을 빼면 빈 껍질이에요.”
그녀에게 춤은 삶 그 자체입니다.
“딸하고 오래 같이 살기 위해서요. 제가 있어야 딸도 든든할 거 아니에요. 제가 일찍 죽으면 얼마나 남들이 딸을 구박할까. 제가 오래 살려면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 생각하죠”
그녀의 삶에 춤이 들어온 데에는 그녀 삶의 전부인 딸 희정이 때문이었습니다. 40대 후반 갑자기 찾아온 위암. 생사를 건 큰 수술 후 머릿속에 떠오른 건 다름 아닌 딸의 얼굴이었습니다.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이 그러하겠지만 이청자 씨에게 딸은 조금 더 아픈 손가락입니다. 딸 희정 씨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전질환인 다운증후군으로 31살의 나이에도 5세 정도의 지능인 딸. 다행히 사회생활도 하고 있지만 아무리 나이가 많아져도 끝까지 품에서 내보내기 힘든 딸인 겁니다.
72세 댄서 이청자 씨. 인생의 황혼 녁에서도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열정은 어쩌면 엄마이기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숙명이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