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7일)은 용인시의 농기계입대사업소 개관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농사를 지을 때 농번기가 되면 잠깐이지만 꼭 있었으면 좋겠는데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하는 농기계 적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농기계들을 싼값에 빌려주는 임대사업소가 용인에 문을 열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밭고랑을 파는 데 쓰이는 구굴기입니다.
받고랑을 따라서 작업하면서 잡초를 없애주고 파나 콩 같은 밭작물이 잘 자라도록 뿌리 부분에 흙을 쌓아줍니다.
정말 필요한 농기계지만 1년에 필요한 날은 하루 이틀 정도입니다.
가격이 200만 원이 넘어서 엄두를 못 냈는데 앞으로는 하루에 1만 7천 원만 주면 빌려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재도/용인시 처인구 : 사람이 하루 종일 할 거를 기계로 하면 한 시간이면 다 하니까 엄청 도움이 되죠.]
이 농기계는 감자나 고구마 같은 땅속작물을 수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밀고 나가면 땅속작물이 파내지면서 흙까지 털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장비가 있으면 하루 6천 ㎡ 규모 밭에서 땅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에 하루 쓰자고 150만 원이나 주고 살 수 없었는데 이제는 하루에 4천 원만 주면 편하게 밭작물 수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성환/용인시 처인구 이장 : 필요한 기계가 그때그때 다 있으니까 그걸 사용함으로써 기계 구입비가 절감됩니다.]
용인시는 34가지 농기계 127대를 갖춘 임대사업소를 준공했습니다.
구입가의 0.4% 수준에서 사용료를 받고 내년부터 임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농민들에게 비용을 절감시키고 특히 인력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임대사업소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용인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주민들도 임대사업소를 활용하면 잡초를 제거하고나 텃밭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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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청년 배당 지원 조례가 여야의 격론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3년 이상 성남에서 살고 있는 19살에서 24살까지 청년들에게 분기당 25만 원씩 연간 100만 원을 주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조례는 제정됐지만, 복지부의 판단은 다음 달 중순에야 나올 것으로 보여서 내년 시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