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에 다시 찾은 북녘 고향…할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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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평안도에 가서 동생도 보고 돌아가신 부모님 묘소도 찾아가고 싶어요”

88세 김구현 할아버지에겐 소원이 있습니다. 60년 넘게 못 가본 고향 땅을 밟고 싶은 소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의 소원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북한 고향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찍고, 차를 출발하자 남북을 가로막던 문이 열리고 눈앞에 북한 땅이 펼쳐집니다.

머리 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던 북한 풍경이 나타났고, 할아버지는 아이처럼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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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마침내 꿈꿔왔던 그리운 고향집 앞에 도착한 할아버지.

차 안에서 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애타게 부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곳은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살린 가상의 고향 땅이었습니다. 

국내 한 회사가 실향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고, 할아버지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억 속의 고향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부모님의 묘지.

비록 가상의 공간이지만 말없이 커다란 스크린을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절을 올립니다.

같은 민족 간의 처절한 싸움은 68년이란 시간 동안 분단이라는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곧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확신했던 수많은 실향민들은 할아버지처럼 희미한 기억만 붙잡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후 실향민 800만.

남측 생존 실향민 6만 6000여명.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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