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연루' 최윤희 전 합참의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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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해상 작전 헬기 도입과 관련한 비리 의혹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방위사업 비리 피의자로 군 출신 최고위직 인사가 소환된 건 지난 19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이후 19년 만입니다.

[최윤희/전 합참의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최 전 의장은 우리 군의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실물이 개발되지 않은 와일드캣이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처럼 시험평가결과서가 조작됐는데, 이 과정에 해군참모총장이던 최 전 의장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최 전 의장 가족과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한 함 모 씨 사이에 의심스러운 돈거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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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단은 최 전 의장 아들이 함 씨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고 2천만 원을 받았다 1천5백만 원을 돌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전 의장의 아들이 함 씨에게 받은 돈이 와일드캣을 선정해 주는 대가였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최 전 의장 아들은 함 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렸고 부친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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