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쾅쾅' 공포에 떤 관중…대통령 홀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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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경기장 주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3일) 파리 외곽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 외무장관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경기가 한창이던 전반 20분쯤 밖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려왔습니다.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또 한 번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관중과 해설자까지 모두 당황했지만, 경기는 계속됐고, 올랑드 대통령은 후반 시작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기 종료 후 폭탄 테러 소식을 접한 관중들은 공포에 떨며 그라운드로 몰려들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태를 보고받은 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국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범행을 저지른 자들이 나라를 빠져나가기 전에 체포해야 합니다.]

연설 직후 총리 등과 함께 바타클랑 극장 테러 현장을 찾은 올랑드는 내일부터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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