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면 '죽은 척'…꾀 부리는 말 '진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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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한 호흡과 애절한 눈빛… 승마장 한가운데 말 한 마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엄살이에요. 엄살"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말 주인은 태연하기만 합니다. "이거 봐 죽은 척하는 거예요. 그냥" 사람이 다가가 타려고 하면 쓰러지는 말 진강이. 진강이는 죽은 척 연기하고 있는 겁니다.

불꽃 연기 중인 진강이 가장 좋아하는 당근을 입에 물려줘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연기 대상급 몰입도를 보이던 그때. 당근이 입에서 떨어졌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눈알을 굴리는 진강이. 아무도 보지 않은 것을 확인하자 벌떡 일어나 당근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아저씨가 다가오자 다시 열연을 시작하는 진강이. "귀엽다가도 얄밉고" 자기에게 불리할 때면 죽은 척 연기하는 진강이에게 아저씨는 이미 두 손 두 발 다 든 상태.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진강이는 이제 눕기 전 땅 상태까지 체크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지쳐서 못 갈 정도로 얘가 잘 달렸거든요"  

2년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승마장에서 가장 빨랐던 진강이. 혹시 어디 아파서 그런 걸까요? 진강이의 건강 상태를 검사한 의사는 건강하기만 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쓰러지는 것일까요? 바로 '귀찮음' 때문. 2년 전 쓰러지면서 손님을 태우지 않았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있던 겁니다. 지능은 좋지 않지만, 기억력이 좋은 편인 말들. 특히 진강이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다른 말들에 비해 지능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똑똑하지만 편안함을 알아버린 말, 진강이. 그런데 진강이의 이 앙증맞은 노동 거부 투쟁은 과연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주인 아저씨와 진강이의 사랑 싸움은 해피엔딩이길 기대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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