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대신 AK-47 소총 쥔 소년들…끔찍한 살상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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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30만”

1990년대 이 무기가 목숨을 앗아간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핵무기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간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지금 이 순간도 IS, 내전, 테러, 납치 등 살상의 현장에서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무기의 이름은 AK-47 소총. 68년 전 오늘 소련에서 개발됐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AK-47은 무려 1억 정에 달합니다.

“기계 중에서도 자동 기계에 깊은 흥미를 느꼈습니다.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어요.”

이 소총을 개발한 사람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타고난 발명가 기질을 가졌던 그는 독일의 돌격소총에 맞서 AK-47을 개발하게 됩니다. AK-47는  기존의 소총과 기관단총의 장점을 결합한 총기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 중 하나입니다. 구조가 단순해 분해 조립이 쉬웠고 생산 단가도 저렴해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그는 이 소총의 개발 공로로 러시아 최고의 영예인 ‘조국 봉사훈장’을 받았으며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도 세워졌습니다. 

AK-47은 소련군의 정식 무기로 채택된 이후 냉전 시기에 전 세계 108개 국가로 수출되며 소련 경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국방을 위해 개발된 이 혁신적인 총은 점점 민간인을 겨누는 흉기로 전락했습니다. 기존 총기에 비해 사용법이 간단하고 구하기도 쉬워 게릴라나 테러단체들이 주로 쓰기 시작한 겁니다.

“세계의 반정부 투쟁에는 거의 모두 AK-47이 사용되고 있을 겁니다.” - 프레더릭 포사이스

간단한 구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는 심지어 대장간에서도 만들어졌습니다. 냉전 직후의 아프리카에서는 암시장에서 AK-47 한 정당 가격이 6달러 또는 닭 한 마리 정도였습니다.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워 ‘빈자의 무기’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소년병들도 이 소총을 사용합니다. 누구라도 1시간 만에  익힐 수 있을 만큼 사용법이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AK-47은 정말 싫어요. 생긴 모습도, 감촉도, 냄새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현재 전 세계에 존재하는 소년병은 25만 명. 주로 아프리카에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손에는 대부분  AK-47이 들려있습니다. AK 총탄에 의해 목숨을 잃는 대상은 병사보다 오히려 여성이나 어린이 등 민간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총을 ‘소형 대량살상병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나치 독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만든 발명품. 하지만 핵무기보다도 무고한 민간인의 목숨을 더 많이 앗아간 학살의 도구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의 자랑스러운 작품이지만, AK-47이 악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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