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자유총선 실시…군부독재 종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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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미얀마에선 25년 만에 자유 총선이 실시됐습니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군부가 투표 결과를 수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소 앞이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1990년 이후 첫 자유총선에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미얀마 전역의 4만 5천 개 투표소에 종일 유권자들이 몰렸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주의민족동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헌법상 군부가 의석 25%를 할당받고 있어 집권당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얀마는 1962년 네윈의 군부 쿠데타 이후 반세기 넘게 군부 독재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선거로 민주화가 이뤄질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인구 5천 300만 명 중 80%인 3천 500만 명으로, 491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빠르면 오늘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1월 중순 공식 집계가 공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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