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미국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 졸업앨범 이 앨범을 보면,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졸업앨범 속에 졸업 사진 하나가 비어있는 것입니다.
79년 전,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그 때 당시 17세 였던‘마가렛 베케마’ 이 소녀는 밝은 성격으로 친구에게 인기가 많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사랑했던 친구들과 부풀었던 꿈을 접고 갑작스럽게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어머니의 암 투병으로 세 동생을 돌볼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들을 위해 찬란한 청춘을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수십 년 동안 가족들을 부양하는 데 노력을 했고, 마음 한 켠으로 고등학교 졸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79년이 지난 2015년.
이런 모습을 본 가족들은 ‘그녀는 너무 그녀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살아왔다’며 지난 8월 자퇴한 학교 측에 ‘그녀’ 사연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온 답장.
우리 학교는‘마가렛 베케마’에게 졸업장을 드리기로 했어요.
그녀는 삶을 통해 우리 학교가 중시하는 가치인 희생정신을 실천한 분입니다.
한 달이 지난 후 지난주 목요일.
그녀만을 위한 조촐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할머니에게 명예졸업장이 수여됐습니다.
79년 만에 받은 졸업장 97세 인 그녀는 그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한이었던 졸업장을 받으며, ‘마음 깊숙이 감사하다’ 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졸업장이겠지만 이 할머니에겐그 평범함을 잃고 살았던 한 많은 세월의 보상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