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식약처 "가공육 걱정할 수준 아냐"…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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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WHO에서 햄, 소시지 발암물질 발표 이후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식약처에서 빨리 후속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이후에 정부가 발표했죠?

<기자>

어제(2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실은 "이건 애들 먹이이가 좀 그렇다."고 해서 뚝 끊으셔서 햄하고 소시지가 매출이 굉장히 많이 줄었어요.

발표 이후에 대형마트 집계로 보면 한 30%가 떨어졌고, 지난 주말에는 한 40%까지 갔다고 그래요. 다들 불안한 거죠.

그래서 어제 말씀하신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어서 뭐라고 했냐면, 우리나라 사람들 먹는 걸 분석을 해봤더니 우리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루 가공육을 평균 우리가 6g밖에 안 먹는데, WHO에서 이야기하는 건 50g 먹으면 암 발생률이 18% 올라간다는 거니까 아직 우리는 굉장히 적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소고기나 돼지고기도 좀 걱정하기엔 이르다라는 게 지적이고, 또 한가지는 불에 구워 먹어야 사실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탕이나 수육이나 이렇게 삶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걱정할 필요가 적다라는 겁니다.

사실은 이게 고기 많이 먹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놀라야 되는데 거기는 계속 먹겠다고 그러는데, 반찬으로 먹는 우리나라에서 화들짝 놀라서 사람들이 많이 줄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 얘기는 아직 우리는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뉴스를 대충 보기는 했는데, 청년들 층에서는 두 배 정도는 먹고 있다는 얘기를 하던데요.

<기자>

가공육을 일반 다른 계층보다 많이 먹고 있기는 한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청년층도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에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이랬다저랬다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다행입니다. 그리고 물건 살 때 우리가 카드 쓰잖아요. 결제를 하면 이게 수수료가 카드회사로 조금씩 가게 되는데, 내년부터는 그게 낮아진다고요?

<기자>

이걸 우리가 내는 건 아니고 가게 주인들이 내는 건데, 3년에 한 번씩 정부가 이걸 조정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정부가 보니까 이자가 3년 사이에 많이 싸졌기 때문에 카드회사들이 돈 빌리기가 쉬워졌으니까 그만큼은 깎아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해서 내리기로 했는데, 자영업자분들이 꽤 혜택을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돈 버는 규모에 따라서 수수료가 다른데, 지금은 연 매출 2억 원 이하인 경우에는 수수료가 1.5%였는데 0.8%로, 그러니까 1만 원 팔 때마다 150원 수수료 내던 걸 80원만 내면 되는 거고요, 2억에서 3억 사이는 1만 원당 한 2백 원 내던 거를 역시 70원 내려서, 130원 정도 내니까 지금 자막 보시는 것처럼 연 매출 3억 이하인 데가 97%가 되거든요.

편의점이나 자영업자분들 혜택을 많이 볼 겁니다. 1년에 1억 원어치를 만약에 파는 곳이 있다 그러면 수수료를 70만 원을 절약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매출 1억 원이라고 해봐야 집세, 인건비, 전기료 이런 거 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70만 원이면 굉장히 많이 이득을 볼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는 6천7백억 원 수수료가 나가는 걸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말씀하신 대로라면, 반대로 카드 회사들 입장에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기자>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카드 가맹점, 가게에서 받는 걸 줄이면 카드 쓰는 사람한테 우리가 더 많이 받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연회비를 올리든가, 아니면 할인해주는 카드 같은 거 많잖아요. 카드를 쓰면 0.5%까지 무조건 돌려주는 그런 카드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돈 버는 게 준 만큼 사람도 덜 뽑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지난 3년 사이 이익이 많이 는 것도 맞거든요.

카드사가 장사를 잘한 것도 있겠지만, 말씀드린 대로 이자율이 내려가고 한 것도 영향이 있는 거로 분석이 됩니다.

어쨌든 여론에서 카드회사 편이 없거든요. 지금은. 정치권이든 정부든 자영업자든 다 마찬가지기 때문에 지금 이대로 시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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