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한 달간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600명에 가까운 시리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시리아 인권단체 발표를 인용해 29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보도와 함께 시리아 민간 주거지가 폭격 받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폭격으로 산산이 조각난 건물들 사이로 공포에 질려 우는 어린아이를 안고 대피하는 부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체 사망자 600여 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185명가량은 민간인들이며, 숨진 민간인 중에는 어린이 48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일부 의료진은 러시아 전투기가 병원과 임시 진료소까지 타격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시리아 내 IS 근거지가 주요 공습 대상이라고 주장했으나 국제 사회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 진영이 주된 표적이 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안타까운 시리아인들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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