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국제콘퍼런스 개최


'스포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스포츠와 개발에 관한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난민 관련 긴급구호기금 출연,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공개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스포츠와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정원 WTF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태권도가 인종과 성별,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세계인의 스포츠임을 강조하며 태권도가 절망에 빠진 이웃을 지원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열린 2015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행사에서 밝힌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계획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과 네팔에 태권도 사범과 의료봉사단원을 시범적으로 파견해 3개월 이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디르크 헤베커 대표는 세계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직접 경험한 스포츠의 힘을 소개하고 스포츠가 난민들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동기 부여와 존엄성 회복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올림파프리카(Olympafrica)의 CEO이자 IOC의 스포츠를 통한 공공 및 사회개발 위원회 위원인 티에르노 디악은 아프리카 34개국에서 38개의 올림파프리카 센터가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면서 스포츠가 지역과 주민의 발전에 중대한 구실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이번 행사에 참석하려 했던 시리아의 사미 무달랄 IOC 위원은 최근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아 방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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