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6분기 만에 1%대…수출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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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올 3분기에 다시 1%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아닌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 대비 1.2% 올랐습니다.

작년 2분기에 0.5% 성장으로 떨어진 이후 다섯 분기 연속 이어졌던 0% 대 저성장을 벗어났고, 2010년 2분기 1.7%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한국은행은 임시공휴일 지정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조치로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건설투자가 늘어난 것이 성장률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2분기에 메르스와 가뭄이 겹치면서 0.3% 성장에 그쳤던 만큼,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도 주택시장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로 4.5% 늘었습니다.

여기에 정부소비까지 합친 내수 부분의 기여도는 모두 1.9% 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수출은 마이너스 0.7% 포인트로 성장률을 떨어트렸습니다.

LCD와 선박 등의 부진이 이어진 탓이 컸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부진하고 중국 경기 부진 우려가 여전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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