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길에서 서행 중인 차량에 일부러 손을 부딪쳐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수리비 등을 뜯어낸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22살 A씨가 운행 중인 승용차 조수석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팔을 부딪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액정에 금이 갔다"며 A씨로부터 수리비 10만 원을 받아챙기는 등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110여 차례에 걸쳐 치료비와 휴대전화 수리비 명목으로 모두 3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고장 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차가 서행하는 주택가 골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고,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길을 걸으며, 차 주행 공간을 좁게 만든 뒤 운전자의 시야가 잘 닿지 않는 조수석 쪽에서 팔이 부딪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이 장면 SBS 비디오머그에서 살펴보시죠.
취재: 안서현, 기획 : 김도균, 편집 :김준희
화면제공 : 수원중부경찰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