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 도정 질문 답변 도중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쓰러진 이유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회 도정 질문 현장입니다.
의원이 질문을 하는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몸을 제대로 못 가누더니, 고개가 꺾어집니다.
결국 호통 소리에 깼지만, 곧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최 지사는 보좌진의 부축을 받고 회의장을 빠져나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 지사는 오전 도정 질의 때만 해도 평소처럼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오후엔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대표단과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환영사를 하면서 술을 몇 잔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측은 최 지사가 최근 과도한 공식 일정을 수행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정 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새벽 3시쯤에야 잠자리에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 의회 대표단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시성/강원도 의회 의장 : 지사께서 술이 만취가 돼서 도민의 뜻을 전달받는 모습,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긴급 의총을 연 강원도의회는 성명을 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