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솔솔 흘러나오는 기업 구조조정설…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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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시절, 그러니까 소위 IMF 시절에 많이 들렸던 무시무시한 단어,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요즘 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직접 경쟁력이 떨어지는 회사들을 골라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이거 대상 기업이 얼마나 될까요?

<기자>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100곳 회사, 150곳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당장 이번 달부터 명단이 나오기 시작할 것 같아요.

<앵커>

참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주로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가 대상이 되는 건가요?

<기자>

돈을 못 벌어서 이자를 못 갚는 상태가 3년 이상 진행된, 그렇다는 건 원금은 아예 생각도 못 하는 회사들이니까 이런 회사를 한계기업, 아니면 좀 더 무섭게 좀비기업이라고 부릅니다.

죽어야 되는데 계속 걸어 다니는 거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조선, 건축, 철강 이런데들이 상당히 많은데, 정부가 나서서 어떻게 골라내겠다는 거냐?

재벌 그룹같이 큰 데는 정부에서 좀 살펴보고요. 일반회사들 하나하나씩은 은행에서 돈을 안 빌려주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은행에서 연말까지 상태가 어떤가를 차례로 진단을 해보겠다는 거고요.

진단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보낼 데는 내보내겠다는 겁니다. 이게 회사가 없어진다는 게 거기 딸린 직원들, 혹은 또 그 가족들한테까지 영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몸이 아플 때 수술 받드시 경제가 당연히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지만, 되도록이면 안 아프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진행되는 과정을 종종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금 아프더라도 수술 예후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볼게요. 원래는 올겨울부터 보건소에서 노인들 무료 백신 놔주던 것 일반 병원에서도 놔준다. 이런 얘기했었는데, 요즘은 병원 찾아가면 약이 없다면서요?

<기자>

예순다섯 이상인 분들한테 무료로 올해부터 놓기 시작하는 건데, 정부가 예상을 잘못했어요. 그래서 약을 충분하게 만들어 놓지 않아서 헛걸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동네 병원 여기저기를 다녔는데, "난 진짜 못 맞겠더라." 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데, 얘기 한 번 들어 보시죠. 어제(13일) 저희가 만나 봤는데요.

[홍인철 : 다른 병원에 수십 군데 다녔지. (얼마나, 몇 군데나요?) 대여섯 군데 다녔지. (그런데 백신 구하셨어요?) 없대. 다 떨어졌대, 백신.]

원래 주사를 놓을 수 있는 병·의원이 전국에 1만 5천 곳 정도 되는데, 지금 한 6천 곳 밖에 백신이 안 남아서 5곳 가면 2곳 정도 찾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찾아다니는 분들도 힘들지만, 병원들도 고역인 게 뭘 잘못한 게 아닌데 중간에서 혼이 나거든요. 그래서 고생을 좀 한다 그래요. 이것도 얘기 한 번 들어 보시죠.

[송한승/대한개원의협회 부회장 : 신청한 양만큼 배분이 안 됐고요. 신청량의 한 절반 정도로 배분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예약받았던 예약 받았던 환자분들도 돌아가게 하고 환자분들 중에 오해하시는 분들은 왜 물량을 안 주느냐 이러면서 어떤 경우는 접수 직원이 울기도 하고 난리가 났다는 겁니다.]

너무 날씨가 추워져서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너무 빨리 주사를 맞으러 왔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부려 부랴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수요 예측이라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고요, 추가로 이번 주 후반, 다음 주 초에 새로 공급이 될 예정이니까, 혹시 맞으실 분들은 병원에 전화해서 약이 왔냐고 물어보고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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