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안 맞는 약-건강식품…부작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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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에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 상태에서 건강 기능 식품을 추가로 드실 때는 꼭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해야겠습니다. 궁합이 맞지 않는 성분끼리 충돌하면 병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이 할아버지는 지난해 말 유황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습니다.

당뇨병에 좋다는 말을 듣고 2달간 먹었는데 당 수치가 정상치의 3배나 올랐습니다.

[정 모 씨/76세 : 먹으면 당이 떨어진다고 그랬는데 (당 수치가) 150~200 사이였는데, 약 먹고 300까지 올랐어요.]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지난해 1천7백여 건에 달합니다.

이런 부작용 사례엔 약과 건강식품의 일부 성분이 충돌해 생기는 부작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인 알로에 성분은 칼륨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또 마그네슘과 철분, 칼슘 보충제는 일부 항생제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폐렴이나 위장염약과 함께 먹을 경우 약효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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