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영국 런던에 사는 18살 소녀가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려 화제였습니다. 다들 기억하시나요? 스브스뉴스에서는 국군의 날을 맞아 군대 간 한국 남자친구를 기다린 알리 애벗 (Ali Abbot)을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오기자) 안녕하세요!
(알리 애벗) 안녕하세요. 알리 애벗입니다!
(오기자) 이 영상이 유튜브 조회 수 120만을 넘기며 한국에서 굉장히 화제입니다. 알고 계신가요?
(알리 애벗) 네, 알고 있어요! 이날은 제대한 뒤 비행기를 타고 날라 온 남자친구를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2년 만에 본 날이에요. 한국어를 배우려고 펜팔하는 앱을 자주 이용했어요. 앱을 통해 한 남자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게 됐죠. 이상하게도 계속 연락을 하고 싶더라고요. 계속 연락을 하다 보니 사랑에 빠졌어요. 그 남자가 바로 제 남자친구입니다. 2013년 2월 11일부터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러 왔어요. 2주 동안 함께 영국에서 지내다가 남자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가 입대 했어요. (ㅠㅠ) 그래서 2년 동안 정말 한 번도 못 보고 지냈죠.
(오기자) 2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알리 애벗) 힘들었죠. (ㅎㅎ) 제일 힘든 건 안아주지 못하는 거였어요. 근데 시간, 거리보다 중요한 사랑으로 견딜 수 있었죠. 시간이 빨리 가도록 공부하면서 바쁘게 지냈어요.
(오기자) 남자친구가 제대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요?
(알리 애벗) 매일 카카오톡이나 스카이프로 연락하지만 시차는 여전히 힘들어요. 그래도 서로 조금씩 늦게 자면서 연락해요.
(오기자) 제대하면 많이 싸운다던데… 알리 씨도 많이 싸우나요?
(알리 애벗) 싸운 적 많죠. (ㅋㅋㅋ) 저희는 보통 문화 차이로 많이 싸워요. 예를 들어, 저는 친한 남자인 친구들이 2명 있는데 남자친구가 썩 좋아하진 않더라고요.
(오기자) 헉!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알리 애벗) To. 군대 간 남자친구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바쁘게 살면 시간이 빨리 가요. 친구들을 자주 만나거나 취미 활동을 하면 남자친구의 그리움을 잠시 잊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요.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세요♥
(오기자) 인터뷰 감사합니다. 한국에 오면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