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춘천 '극심한 가뭄'…49년 만에 강수량 최저


지난달 강원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도의 9월 기상특성 분석에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균 강수량이 평년대비 영동은 17%, 영서는 16% 수준으로 매우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은 4.8㎜로 평년의 3%에 불과해 1966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영월도 20.3㎜로 평년 150.3㎜의 14%, 속초는 13.5㎜로 평년 232.9㎜의 6%에 불과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백과 인제도 평년의 19%와 18%에 불과했습니다.

9월 전반에는 기압계가 정체되면서 상층 한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나, 후반에는 대기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낮 동안 강한 일사로 평년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 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습니다.

9월 상순 일 최저기온은 8일 영월 10.6도, 9일 홍천 10.2도, 춘천 11.5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에는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최고기온이 크게 올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22일 춘천은 29.6도, 영월 30.0도, 인제 28.6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말미암은 강수와 구름 낀 날씨로 전반에 평년보다 기온이 1.2도 낮았고, 영서는 강한 일사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후반에 평년보다 1.9도 높아 기온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가운데 영서를 중심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았고 동서의 지역편차가 커 춘천은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일수는 22일이었고 강릉은 3일에 불과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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