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주차된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가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를 넘나드는 40여 분간의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새벽 1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주택가에서 "누군가 차를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을 순찰 중이던 성남수정서 교통과 소속 순찰차는 오전 1시 30분 도주 중이던 용의 차량을 발견, 뒤쫓기 시작했고, 곧 현장 근처에 있던 형사기동대 차량도 가세했습니다.
경찰 차량 2대가 용의차량을 포위했지만 용의자는 이내 포위망을 뚫고 내달린 운전자는 시내를 고속으로 질주하며 곡예운전을 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차 2대가 가세해 추격전을 펼쳤지만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차선을 오가며 도주를 계속했고, 급기야 고속도로에서 후진으로 역주행까지 하며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추격 40분 만인 새벽 2시 경찰은 신갈분기점 인근 1차로에서 용의자량을 앞, 뒤, 우측으로 막아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추격전은 무려 17㎞나 이어졌는데, 이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인선, 화면제공 : 성남수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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