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 앞인데…전남 전통시장서 AI 잇단 검출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전남 담양과 광주 전통 시장에서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면서 해당 시장이 폐쇄됐습니다. 이동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내일(23일) 전국 농장과 도축장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AI 항원이 검출된 광주의 한 전통시장.

닭과 오리 판매점의 문이 모두 닫혔습니다.

닭, 오리를 가둬두는 시설은 텅 비었고, 손님들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상인 : 시장에서 장사하는 게 대목 보고 장사하는데 대목에 장사를 못하니까. 10월 3일까지 쉬어야죠. 하필 쉬는 때가 명절이라…]

AI 항원이 검출된 담양의 한 전통시장의 닭과 오리 판매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상인 : 명절 지내지도 못하죠. 이렇게 되어 버렸는데 명절 쇠겠어요? 단돈 10원이라도 벌어야 되는데.]

두 재래시장의 AI항원은 지난 14일 나주와 강진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기 전에 유출된 오리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천일/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담양과 광주 북구 소재 전통시장의 가금 판매소를 상시 예찰하는 과정에서 H5N8, AI 항원이 검출되었습니다.]

농식품부는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농장과 도축장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소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명절 대목을 코앞에 두고 AI란 된서리를 맞게된 닭·오리 상인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