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감 파행…증인 채택 문제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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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집중 질의하기 위한 국회 보건복지위는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는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시작했습니다.

야당은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오기로 합의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불출석하면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목희/새정치연합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메르스 국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전·현직이 증인으로 나오는 게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청와대 비서진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 적이 없고, 문 전 장관은 일정이 맞지 않아 나오지 못했다며 국감을 진행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이명수/새누리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청와대니까 무조건 나오면 안 된다 이런 도식에 빠져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정도면 우리가 규명할 만큼 했고.]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 광물자원공사 등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도 증인 채택 문제로 한 때 파행했습니다.

야당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청탁 의혹과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 문제를 살펴보려면 최경환 경제 부총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여러 상임위에서 최 부총리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요구하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며, 해외 자원개발 사업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해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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