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의 모든 것…충북 괴산 '세계유기농 엑스포'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충북 괴산에서는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기농 관련 최초의 엑스포입니다.

CJB 이승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문을 통과해서 엑스포장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유기농 동물 농장이 있습니다.

동요 얼룩 송아지의 주인공 칡소와 제주도를 대표하는 흑돼지 가족, 대각선 맞은편엔 대관령에서 온 면양이 뛰놉니다.

꽉 막힌 축사에 가둬서 사료 먹여서 키우지 않고, 유기농은 그냥 놔두면 그만입니다.

[심중보/충주 청주시 : 오리가 저 해충 먹는 것을 보니까 포유류를 가지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막 동물들과 더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 보여요.]

바로 앞에는 드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조와 수수, 아마란스와 메밀.

유기농이라는 이름 때문에 마트에서 비싸게 사먹던 바로 그 잡곡들입니다.

봉지에 담겼을 때는 몰랐던, 무농약의 숨겨진 비밀을 배울 수 있습니다.

[태상호/괴산 유기농엑스포 전시팀장 : 향기나는, 해충을 불러들이는 식물을 심고, 그리고 또 다른 해충이 싫어하는 작물을 심어서 사이짓기를 한 번 해가지고….]

걸어 다니느라 다리가 아프면, 둑방을 오가는 농기계 열차를 타면 됩니다.

[서병순/충북 괴산군 : 우리네 나이에 지금 이런 것 타보겠어요? 이렇게 왔으니까 너무 잘해줘서 좋아요.]

미래관에서는 유기농이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구나 화장품, 옷 등 생활용품 전체로 퍼질 거란 걸 알려줍니다.

마음에 드는 유기농 제품이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장터도 열려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