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잡기, 성공적?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수퍼 갑, 빅 브라더보다 위에 있는 ‘오 마이 갓, 신적인 존재'"

지난 10일 국회 국정감사장.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무언가를 규정한 말입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런 엄청난 별칭을 갖게 된 걸까요.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립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 아예 대한민국 집권여당 대표까지 ‘가만 둬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겐 ‘신적인 존재’이자 ‘엄하게 다뤄야 할 것’그것은 바로 ‘포털’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네이버’와 ‘다음’입니다. 

“뉴스 편집자를 공개하고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라”공격은 거셌습니다. 급기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의장들에게 국회 국정감사장으로 나오라는 ‘소환장’이 날아갔습니다. 

포털이 뉴스 낚시질로 손님몰이를 하고 알게 모르게 편집권을 행사하고 실시간 검색어로 쓰레기 기사들이 쏟아지는 걸 방치하고… 대한민국 포털의 문제를 지적하자면 사실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뜬금없이 왜? 지금? 여당은 ‘포털 때려잡기’에 핏대를 세울까?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이번 공격의 시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포털 잡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서강대 최형우 교수팀이 만든 보고서가 여당 지도부에 보고된 후 입니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최 교수 측에 의뢰한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 네이버와 다음 메인 화면에 오른 뉴스가 여당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1)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부정적인 제목이 야당에 비해 10배 많다 2)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보다 더 자주 노출됐다 3) 기사 제목을 자의적으로 편집한다 한 마디로 포털들이 정부와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모바일 뉴스를 ‘편집’했다는 겁니다.

포털 잡기의 근거가 된 이 보고서는 공개와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연구의 기본인 ‘개념 정의’조차 안 됐고 조사 방법이 허술한데다, 데이터 분석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부실한 고객 맞춤형 보고서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보고서를 근거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는 여당의 포털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대선을 앞둔 2007년과 2012년,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과 2013년, 새누리당은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로 포털 회사 임직원들을 국감장에 불러다가 호통을 쳤습니다. 

급기야 6.4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둔 지난해 3월에는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네이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 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이 대한민국 뉴스 시장을 황폐화시켰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나서는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포털 뉴스 시장 정상화라는 정당하고 시급한 이슈가 의혹과 논란에 몰린 이유는 뭘까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또 새누리당’이 ‘또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또 포털을 잡겠다’고 나섰기 때문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