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도쿄 '깜짝'…'직하형 지진' 공포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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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수도 도쿄에 오늘(12일) 새벽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해서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문제는 진원지입니다. 일본 정부가 엄청난 피해가 날 걸로 예상하고 있는 바로 그 지진의 진원지와 같은곳이어서, 관련 여부가 주목됩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 5시 49분 갑자기  도쿄 도심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규모 5.2, 진도 4의 지진이 도쿄를 강타했습니다.

진도 4는 자던 사람 대부분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시바타/시민 : 지금까지 없던 흔들림이어서 매우 무서웠고, 집에 있던 사진 액자나 물건이 전부 넘어졌습니다.]

일부 수도관이 터지고, 엘리베이터에 시민이 갇히기도 했습니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 모두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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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시민들은 수도 직하형 지진과의 관련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직하형 지진은 지각 얕은 곳에서 발생해 수직으로 흔들리는 지진으로, 30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70%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규모 7 정도의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2만 3천 명, 파괴되는 주택이 60여만 채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시나리오입니다.

오늘 지진의 진원지는 도쿄만으로 수도직하형 지진 발생 예상지역과 일치했지만, 에너지 크기는 매우 작았습니다.

[하세가와/일본 기상청 지진과장 : 에너지가 약 1천 배 정도 작은 것이기 때문에, 수도 직하형 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3일간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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