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유럽"…IS, 극단주의자 수천명 유럽잠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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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4천여명이 난민들 틈에 숨어 유럽에 잠입했다고 IS를 위해 일하는 시리아 정보요원이 주장했다.

IS 대원들을 유럽에 밀입국시킨 이 정보요원은 난민을 위장한 IS 대원의 유럽 잠입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가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보요원은 "(IS 대원이 유럽에서 무슨 일을 할지) 기다려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이 정보요원이 익명을 조건으로 버즈피드에만 IS 대원의 유럽 잠입 정보를 흘렸다면서 IS의 서방국가 침투계획을 처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IS 대원들이 난민이나 이주자들의 루트를 따라 터키 국경을 통과한 후 배편으로 그리스로 건너가 유럽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IS 소속 정보요원은 유럽에 잠입한 4천명이 넘는 IS 대원이 유럽연합(EU) 전역에 침투할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IS 대원의 위장 잠입이 미국 주도 하의 연합군 공습에 대해 서방을 보복 공격하려는 광범위한 계획의 시작이라면서 IS 대원이 서방 선진국들의 난민 배려를 이용해 유럽에 잠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시리아뿐 아니라 전세계에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 우리들의 꿈"이라며 "앞으로 있을 IS의 공격은 민간인이 아니라 서방국가 정부만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명의 터키인 난민 밀입국업자도 시리아 정보요원의 주장을 뒷받침했다고 데일리익스프레스는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10명이 넘는 훈련된 IS 대원이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에 잠입하는 것을 도와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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