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까지…'태극마크' 꿈꾸는 女 아이스하키 2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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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미국 본고장 링크를 누비던 한국계 혼혈 선수와 입양아 출신 선수가 합류합니다.

평창 올림픽을 꿈꾸며 귀화를 추진 중인 두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여자 대표팀에 초청선수로 합류한 랜디 그리핀과 마리사 브랜트는 틈만 나면 한국어를 배웁니다.

[랜디 그리핀 : 한국어를 배워서 (영어를 잘 못 하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리핀은 미국 1부리그 하버드대 출신으로, 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던 도중 대표팀의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다시 스틱을 잡았습니다.

[평창 올림픽은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횝니다. 정말 흥분되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학교는 휴학할 생각입니다.]

생후 4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된 브랜트는 23년이 지나 모국을 찾았습니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인 여동생 한나와 최고 무대에서 만나는 게 꿈입니다.

[여동생과 제가 다른 팀에서 뛰어도 우리 가족은 평창에 와서 우리를 응원해 줄 겁니다. 여동생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일입니다.]

본고장을 누비던 공격수 그리핀과 수비수 브랜트가 가세하며, 여자 대표팀은 최근 강호 카자흐스탄에 첫 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내년까지 귀화를 마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이들의 꿈과 함께, 평창을 향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꿈도 커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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