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가 터져서 교실 출입문이 날아가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전학 간 한 학생이 저지른 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이 일어난 곳은 서울의 한 중학교 건물 4층에 있는 3학년 교실 안이었습니다.
교실 안에 설치된 부탄가스가 터지면서 교실 출입문이 통째로 뜯겨 나갔고, 창문과 벽이 파손됐습니다.
폭발 당시 학생들은 체육 활동을 하느라 교실에 있지 않아 다친 학생은 없었습니다.
[피해 학급 학생 : (교실) 앞문 쪽만 무너졌어요. 소화기 때문에 소화기 터져서 하얀 분말 쓰고….]
교실에서는 터지지 않은 부탄가스 한 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2년 전 전학을 간 16살 이 모 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중학교 교사 : 2년 전에 1학년 때 다른 데로 전학 간 학생이에요. 1학년만 다닌 거지 재작년에 그러니까. 정신이상자고요.]
이 군은 지금 다니는 학교의 담임교사와 통화하면서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는 교실에서 뭔가에 불을 붙이는 모습과 연기가 나는 학교 건물에서 학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 군의 이름으로 올라왔습니다.
[학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테러한 곳은 3학년 7반, 아 6반이었나? 현재 학교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가족과 담임교사 등과 연락해 이 군을 찾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이준영,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