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을 8명 사상 참변…점멸등 안전 운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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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거리에서 덤프트럭과 승합차가 충돌해서 골프장에 일하러 가던 여성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신호등은 깜빡이는 점멸등이었는데 안전의무가 지켜졌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 승합차 운전석 쪽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뼈대가 모두 드러나고 유리창은 모두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승합차 주변엔 장화와 옷가지가 아무렇게나 나뒹굽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1일) 오전 7시 50분쯤.

교차로에서 인근 골프장 근로자를 태운 승합차와 25톤 덤프트럭이 충돌했습니다.

[마을 주민 : 잔디밭 관리하시는 분인데 다들 나이가 연로하세요. 부모님 같으신 분들인데 출근길에 봉변을 당한 거예요.]

승합차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같은 마을에 사는 50~60대 일용직 여성으로, 생계를 위해 함께 골프장 잔디 관리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사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많지 않아 24시간 점멸 교통신호가 들어오는 곳입니다.

[트럭 운전자 : 내 차는 짐을 많이 실었잖아요. 브레이크가 제때 제동이 안 되는 거예요.]

경찰은 사고 차량이 각각 빨간색과 노란색 점멸 신호를 받고 있었다며, 신호에 따른 안전 운전 의무가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헌우/충북 충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신호체계 등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2명의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화면제공 : 충북 충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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