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침체에 한국 '출렁'…"같이 추락하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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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적한 것 처럼 이런 수출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중국을 보면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국발 악재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서 중장기적 대책을 고민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어서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난달 중국 제조업 지수는 49.7로 3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업체에 곧바로 타격을 줄 정도로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워낙 커졌기 때문입니다.

[중소 무역업체 대표 : 수출도 하긴 하는데 많이 어려워요. 많이 침체 돼 있다고요. 중국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1992년 3.5%에서 지난해 25.3%로 확대됐습니다.

GDP에서 대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 가까이로 커졌습니다.

중국이 10% 이상 고성장을 했던 2000년대 중 후반엔 우리도 수출이 잘되는 덕분에 5~6% 성장하는 혜택을 누렸지만, 이젠 중국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오정근/건국대 특임교수 : 현재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요. 중국 의존도가 이렇게 높은 경우에는 한국 경제의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7%에 미치지 못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발 악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올해 우리 경제가 3% 성장도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 경제구조 변화에 대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선탁, VJ : 정민구)

▶ 심상찮은 수출 먹구름…6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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