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수출 먹구름…6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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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수출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7%나 줄었습니다. 6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건데, 무엇보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서 걱정입니다.

먼저,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들을 주로 선적하는 평택항입니다.

올 들어 7월까지 평택항을 통해 수출된 자동차는 52만 7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습니다.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량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진걸/평택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 과장 : 중국경기 둔화 이런 측면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작년보다는 훨씬 더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석유 관련 제품과 선박 수출이 반 토막 나면서 우리 수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 수출은 393억 3천만 달러로 6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교역국으로 나가는 수출이 베트남을 빼고는 모두 감소했고 특히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줄어드는 등 감소 폭까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윤갑석/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중국 수출의 경우, 텐진항 폭발이라든지 중국 내 수요부진으로 인해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다시 나오는 등 대외적인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서 수출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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