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운전자 있어도 주차 단속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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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오늘(1일)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전할 때 주의할 점 생겼습니다. 그동안에는 주차 단속 지역에 차 대놓고 단속 요원 떴거나 그러면 이렇게 가면 단속 안 당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여지없이 그냥 딱지 뗀다고 들었거든요. 과태료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최고 20만 원까지도 낼 수가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누구 기다린다. 그럴 때 차 옆에 잠깐 대 놓고 있다가 단속반 뜨면 그거 보고 살살 가면 그동안에는 이 정도에선 안 잡았었는데, 오늘부터 딱 잡힙니다.

도망가도 찰칵하고 찍히면 바로 내게 되는데, 그런데 어디서나 그런 건 아니고요, 단속하는 데가 정해져 있어요. 이거 좀 알아두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어디인가요?

<기자>

이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한테 위험이 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횡단보도라든가 어린이 보호구역, 교차로, 버스 정류장 이런 데인데, 물론 차 막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도 자주 나오는 장면, 이런 데서 세워둔 차 사이로 사람이 불쑥 튀어나와서 사고 나는 경우들이 꽤 있잖아요.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요. 그래서 원래 법에는 이런 데 앞뒤로 10m는 원래 차를 잠시도 못 세우게 돼 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잠깐이면, 이러면서 서로 좀 봐주고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불법 정차 차량 운전자 : 금방 내려오는 사람 기다리려고 여기 서 있는 거예요. 주차장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게 어떻게 보면 그게 더 힘들어요.]

힘드셔도 오늘부터는 안 됩니다. 다 걸려요. 아침 7시부터 밤 8시까지, 공무원 750명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우리 동네 언제 올지 모릅니다.

단속 떴다고 바로 출발해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집으로 딱지가 날아옵니다.

물론, "야박하게 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죠.

[택배 기사 : (저희는 정차했다가) 금방 이렇게 나오거든요. 물건 배송하는 차라 (상황 봐서) 조금씩 봐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반 도로변은 아니니까 횡단보도나 아니면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정류장 같은 데서는 사실 안 세우는 게 맞죠.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특히 오늘부터 이런 것 깜박하셨다가는 생돈 굉장히 많이 나갑니다. 운전하실 때 굉장히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20만 원이면 정말 크네요. 안전이랑도 직결이 되는 문제지만, 교통 흐름에도 많이 방해가 됩니다. 이런 건 꼭 필요한 조치가 아닐까 싶고요, 그리고 어제 자동차 세금 내려서 자동차 값도 내려간다는 말씀드렸는데, 추가 할인까지 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자동차 회사들이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데, 현대 기아차 같은 경우에는 7년 이상 넘은 차를 몰고 있는 경우에, 그러니까 내 차가 2008년 여름 전에 산 차다. 그럼 해당이 돼요.

추가 할인이 되는데, 얼마나 해주냐면 제일 작은 경차 같은 경우에는 세금 내려간 것에 추가 할인 얹고 해서 한 80만 원 정도, 그 위에 1천600CC급 소형차는 100만 원, 2천 CC는 120만 원, 이런 식으로 할인 폭이 커져서 마지막 대형차는 한 200만 원까지 할인이 됩니다.

그러면 "지금 알아보러 가야 되나?" 잠깐만 기다려 보시는 게 좋은게요. 다른 회사들, 쌍용차라든가 GM이라든가 르노삼성이라든가 이런 회사들이 아직 조건을 안 내놨어요.

왜냐면, 현대차가 하는 거 보고 좀 더 좋게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2등, 3등 이런 곳이니까.

그래서 구애받듯이, 손님이 왕이니까요. 느긋하게 이 회사들 조건 나올 때까지 다 기다려보고 고르시는 게 더 낫고요. 다른 회사들 조건 다 나오면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따져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경쟁이 치열해졌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백몇십만 원 할인받자고 몇천만 원짜리 차를 선뜻 살 수도 없고 아무래도 이게 돈이 필요한데, 그래서 그런지 로또 판매액도 많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차는 사고 싶은데 돈 없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현실은 이렇습니다. 상반기에 로또 판매한 돈을 쭉 뽑아 봤더니, 작년보다 한 10%가 늘었어요.

작년 상반기에는 1조 6천억 조금 넘었었는데, 이게 한 4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이 그렇게 가다가 올해 1천500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1조 7천700억 원, 이 중에 90%가 로또, 나머지는 종이복권 이런 것들인데, 이런데 저런데 소비가 다 줄어들고 있는데 복권만 한 10% 정도 작년보다 많이들 샀다.

그만큼 속이 답답했던 분들이 술 한 잔 걸치고 집에 가시다가 하나 산다든가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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