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스페인 북서쪽 지방에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사흘째 아름다운 전원 지역을 다 태우고 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나면서 피해가 어마어마 합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광경인데요, 드넓은 하늘을 잿빛 구름 같은 연기가 끝없이 채웠습니다.
쿠알레드로에서 지난 일요일 오후 시작된 산불이 지금까지 2천만 제곱미터, 무려 축구장 2천 860개 넓이의 숲을 태우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헬기 6대와 비행기 9대를 동원해 가며 꼬박 이틀동안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자꾸 불이 더 넓은 지역으로 옮겨붙고 있는 겁니다.
이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아예 집을 포기하고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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