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여는 등 입대 열풍이 불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 정치군사적 도발로 나라의 정세가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때에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조국보위 성전에 떨쳐나서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입대 또는 복대를 탄원한 청년이 100만 명이 넘었다며 지역별로 보면 "황해북도에서 18만여 명, 강원도 7만 4천 170여 명, 평안북도 7만 8천 840명 등" 이라고 소개하습니다.
북한은 또 "청년학생들이 입대 탄원 모임에서 원쑤 격멸의 길에 달려나갈 것을 결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열혈 청춘들이 복수성전에 앞을 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사상과 제도, 정권과 삶의 터전을 사수하려는 투철한 조국수호정신의 발현"이라며 청년들의 군 입대를 선동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대학생 수만 명은 탄원 모임에서 '피는 피로써, 미친개는 몽둥이로', '원쑤들이 진짜 불맛 전쟁맛을 몸서리치게 느끼게 하자', '판가리결사전 최후결전의 승리는 우리의 것'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장군 김광철고급중학교, 만경대구역 김주혁고급중학교의 졸업반 학생들이 모임을 열고 탄원 의지를 표명하는 등 각지 중학교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인민군대에 나갈 것을 열렬히 탄원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