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돌아다니는 경기장…올림픽 앞둔 리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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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상 경기장 오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가 테스트 이벤트에 출전을 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요트 종목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과나바라 만입니다.

부두 근처에는 오물이 떠다니고, 쥐까지 돌아다닙니다.

한눈에 바닷물이 오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트 윈드서핑 종목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조원우는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조원우/요트 윈드서핑 국가대표 : 증세가 심한 관계로 잠도 못 이루고 새벽에 너무 뒤척이다가 힘들어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았습니다.]

조원우를 비롯해 모두 4명의 선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수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창하오/타이완 윈드서핑 선수 : 강한 바람이 불면 오염된 바닷물이 입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세계 주니어 조정 선수권에 출전한 17명이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부유물만 수거하는 땜질 처방에 그치고 있어 국제스포츠계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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