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폭발로 실종 소방관 85명…미성년자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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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톈진항 대폭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된 사람들은 대부분 민간 기업이 채용한 소방관들인데,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현장에 투입돼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화가 난 실종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장 앞에 몰려들어 항의합니다.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된 소방관 가족들입니다.

[실종 소방관 가족 : 정부는 우리에게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저희는 그저 뉴스를 보고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지금까지 집계된 희생자는 사망 112명에 실종 95명, 사망한 사람 가운데 21명, 실종자 가운데 85명이 소방관들입니다.

실종된 소방관 상당수는 톈진항 그룹에 채용된 민간 소방관들이라고 실종자 가족들은 주장합니다.

톈진항이 자체 고용한 민간 소방관들은 저임금에, 소방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 소방관 실종자 가족 : 너무나 미칠 것처럼 걱정됩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겨우 18살밖에 안 됐어요.]

사고 현장 반경 3㎞ 내에 긴급 소개령을 내린 중국 재난당국은 독성 물질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톈진 환경 당국 담당자 : 현재로선 폭발이 일어난 지역의 환경이 일대 주민들 에게 어떤 나쁜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한 화학 물질이 사고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 컨테이너에선 여전히 뜨거운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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