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회장 아들, 주차위반 경고장에 관리실 노트북 파손

자주 다니던 병원에 비등록 차량 몰고 갔다가 '빗나간 화풀이'


유명 제약회사 지주사 사장이 병원 주차 관리실의 컴퓨터를 고의로 부순 사실이 약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불법 주차 사실을 알리는 경고장이 차량에 부착된 것을 보고 화풀이 차원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남경찰서는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51살 강 모 사장을 지난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단속을 당했습니다.

주차 직원이 위반 경고장을 차량에 붙여 놓았는데, 강 사장은 사실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 직원은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고, 강 사장은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습니다.

해당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CCTV 분석 등으로 신원이 드러나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강 사장은 동아제약의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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