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보름달 뜰 때 수술 받아라? 신비한 호르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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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이 찢어져서 복부에 출혈을 일으키는 대동맥 박리라는 질병이 있습니다.

[장원호/순천향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 대동맥은 샌드위치처럼 3개의 막으로 돼 있거든요. 내막이 나이가 들면서 석회같이 딱딱해지면서 어느 순간 상처를 입게 됩니다.]

대동맥 박리는 얼마나 빨리 수술받는지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장봉학/대동맥 박리 수술 환자 보호자 :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수술을 하라고 하니까,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해서 (수술받았습니다.)]

그런데 달의 모양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미국 연구진의 분석결과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대동맥류 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초승달이나 그믐달에 받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2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똑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달의 주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달은 모양에 따라 지구를 당기는 힘이 달라집니다.

보름에 그 힘이 가장 크고 간만의 차이도 제일 큰데, 이런 천문학적 현상이 치료 효과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달의 주기에 따라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람에게서 비슷한 현상을 발견한 연구도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 결과 보름에는 반달이 떴을 때보다 식욕 자극 호르몬은 낮아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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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달의 공전 주기에 따라 수면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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