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 앞이 '침침'…혹시 나도 젊은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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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는 노안은 주로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30대부터 노안이 생기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역시 스마트폰이 주범인데, 가끔 먼 곳을 보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성은 지난해 말부터 작은 글자가 잘 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과를 찾아 검사한 결과 노안이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재건/34살 :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이다 보니까 어, 내 눈이 갑자기 왜 이러지? 깜짝 놀랄 정도?]

노안은 노화로 수정체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간단한 검사법으로 시력이 좋은 20대와 교정시력이 1.0인 30대, 40대 남성의 시력을 비교해봤습니다.

눈앞 10cm에서 시작해 어느 정도 거리에서 신문 기사가 보이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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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곧바로 30대는 17cm, 40대는 22cm 떨어진 거리에서부터 기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 안과 전문병원을 찾은 노안 환자는 지난해 1천600여 명으로 지난 2009년보다 3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와 40대 환자가 44%였고, 30대 환자는 35명이었습니다.

[김병엽/건양대 김안과 교수 : 나이보다도, 요새는 직업에 관계없이 휴대전화를 많이 보니까. 아무래도 예전보다 근거리에 대한 피로성이 더 증가되는 것 같습니다.]

노안을 늦추려면 수정체 노화와 연관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은 가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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