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베 담화 자문보고서, 화해 노력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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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아베담화 자문 보고서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일방적인 주장으로서, 양국 국민간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발표된 '21세기 구상 간담회 보고서'는 양국관계 선순환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역행할 뿐 아니라,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일본 정부의 공언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내용은 전후 한일관계에 관한 일방적이고 견강부회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총리담화를 통해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다시 한 번 분명하고 확실하게 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만간 발표될 아베 담화에 자문 역할을 하는 일본 민간기구, 약칭 '21세기 구상 간담회'는 오늘 오후 아베 담화에 관한 보고서를 아베 총리에게 제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침략'이라고 규정했으나, 사죄할 필요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취임 때부터 '심정', 즉 감정을 전면에 내세웠다"면서, "전후 70년간 한국의 대일정책은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려 왔다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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