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145억 원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천안의 한 고급 아파트에 스포츠 도박사이트 사무실을 차려 놓고 국내 외 축구와 야구 경기에 배팅하게 하여 승패의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려 하자 피의자들은 범행에 이용된 증거품인 입출금통장, 영업장부 등을 모두 파쇄하고 사이트 운영 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산산조각내어 숨겨 놓는 등 완벽한 증거인멸을 꿈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경찰과 일당들의 보물찾기, 경찰의 끈질기고 예리한 추적 끝에 이들이 숨겨 놓은 하드디스크를 인근 야산과 냉장고 김치통 바닥에서 발견했는데요, 경찰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등 2명은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박행위자 가운데 사회 지도층이나 연예인 등이 포함됐는지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45억 원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검거 당시 벌어진 경찰과 일당들의 증거품 숨바꼭질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 ‘생생영상’에서 보여드립니다.
기획 : 이주형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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