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마침내 떨쳐낸 180억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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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이 전국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4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암살'은 지난 3일 전국 41만 9,555명의 관객을 더한 데 이어 4일 오전 7만 4,265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706만 4,429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개봉해 11일 만에 600만 고지를 넘은 데 이어 1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5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이다.

'암살'은 순제작비 180억원, P&A(광고홍보)비까지 합하면 200억이 넘는 총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었다. 그러나 개봉 2주도 채 안돼 7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제작비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부터 '암살'에 이르기까지 5편의 연출작 중 단 한 작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 명실공히 흥행의 마법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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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은 시작부터 부담감이 컸다. 천하의 최동훈 감독도 흥행을 장담하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계속된 한국 영화 시장의 침체와 여름 시장을 맞이해 나온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등장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암살'은 개봉 후 2주 연속 50%가 넘는 좌석점유율을 이어갔으며, 2주차 평일에도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1주차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천만 카운트다운도 가능해졌다. 이번주 CJ E&M의 기대작 '베테랑'이 개봉하지만 '암살'의 흥행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 같다. '암살'의 입소문을 여전하며 흥행세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등이 출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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