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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친환경 에너지 안간힘…스모그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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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허베이 장자커우에는 요즘 풍력 발전기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궈화 에너지 등 중국 최대 에너지 회사들이 속속 몰려들어 친환경 발전소와 전력 공급망을 건설 중입니다.

이 지역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데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공기 질 개선에 전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준펑/장자커우 발전개혁위원회 국장 : 장자커우는 2020년까지 2천만 킬로와트의 친환경 발전 능력을 갖춰 중국의 에너지 개혁 사례가 될 것입니다.]

텐진시는 동부 지역 저장소에 3억 7천만 ㎥ 규모의 천연가스를 들여왔습니다.

올겨울부터는 시 전체 난방에 천연가스를 쓸 계획입니다.

[가오후이잉/텐진시 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팀장 : (텐진시는) 에너지 소비구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석탄 사용을 1천만 톤 줄일 것입니다.]

베이징은 중국에서 전기차의 보급과 사용 지원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자는 구입 보조금을 받을 뿐 아니라 '하늘의 별 따기'라는 차 번호판을 추첨 없이 얻을 수 있고, 주차비나 도로 통행료에서도 혜택을 받습니다.

[전기차 구매자 : 전기차는 차량 번호판을 훨씬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환경에도 좋죠.]

베이징시는 이미 충전소 1천 곳을 건설하는 등 전기차 사용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쉬신차오/베이징 과학기술위 신에너지 팀장 : 베이징은 올해 전기차 관련 정책의 중점을 차량구매 지원에서 사용 촉진으로 바꿨습니다.]

징진지, 즉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3개 지역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사업이 모두 완성될 경우 징진지 지역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은 시간당 12억 5천만 킬로와트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역 내 모든 석유 화학 공장은 무공해 에너지만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베이징 등 수도권 지역이 살인 스모그의 원흉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푸른 하늘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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