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소비심리' 위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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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에도 소비자 심리지수가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 결과 이번 달 소비자 심리지수가 6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0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것보다 높으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고, 낮으면 비관적인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5에서 6월엔 99로 떨어졌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달 지수 100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졌지만,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어서 메르스 충격에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금의 생활형편과 경기를 판단한 지수가 특히 낮았습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89로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80대로 내려갔고,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63까지 떨어져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6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앞으로의 상황을 전망하는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생활형편 전망지수와 가계수입 전망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3포인트와 2포인트씩 올랐고, 향후 경기전망 지수는 6월 79에서 이번 달엔 86으로 7포인트 뛰었습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2.6%로 1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공공요금과 집세 등이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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