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24일) 국가정보원이 최근 해킹 의혹과 관련해 '해킹 프로그램을 대북 정보 수집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것에 강력 반발하며 국가정보원을 즉각 해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늘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정보원은 반공화국 모략과 음모의 소굴인 동시에 괴뢰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반인민적인 정보사찰과 테러를 본업으로 하는 인권유린의 본거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괴뢰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해외 컴퓨터와 손전화기에 사용했으며 대다수가 우리와 연계된 IP 주소라는 것을 실토한 것은 괴뢰패당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해킹 책동에 얼마나 피눈이 되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농협 전산망 마비 등 그동안의 사건을 열거하며 "괴뢰패당은 남조선에서 수많은 해킹 사건이 일어났을 때마다 '북의 소행'으로 여론을 매도하면서 반공화국 모략과 대결소동에 광분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그 진범인은 다름 아닌 괴뢰정보원이며 우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비법적이고 범죄적인 해킹 공격, 사이버 테러의 주범도 괴뢰정보원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직원의 자살과 '정보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새누리당의 두둔 발언에 대해 각각 "진상을 덮어버리기 위한 술책", "사태의 초점을 딴 데로 돌려 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평통은 음모의 소굴인 괴뢰정보원은 즉각 해체되어야 하며 주범들은 역사와 민족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정원을 당장 해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