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토요일에 더 먹는 사람들…덜 먹는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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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주 기자와 함께하는 친절한 경제입니다. 이제 주말 지나고 월요일인데요, 사람들이 토요일에 칼로리를 그렇게 많이 먹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데요.

<기자>

주말에 뭐 좀 드셨어요? 저도 주말에 너그러워져서 "고생했으니까 토요일엔 먹자." 이래서 칼로리 높아도 먹게 되는데, 질병관리본부가 한 5년 동안 1만 2천 명을 조사를 해봤더니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토요일 제일 기름지게 먹더라, 평일보다 한 100㎉에서 200㎉까지 밥 반 공기에서 한 공기 정도는 더 먹는데, 인기인 음식들도 조금 다른 게요, 주말에는 역시 치킨과 탄산음료를 부쩍 많이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한 2배 주중보다 가까이 먹었고, 남자들은 재밌는 게 일주일에 가장 술 많이 마신 날이 금요일이 아니고 토요일이었어요. 40%.

천송이 씨도 그랬지만, 치킨 먹는데 물 먹을 순 없잖아요. 그런 식인 것 같고, 일요일은 라면이었습니다. 남자들의 5분의 1이 라면을 일요일에 먹었는데, 귀찮으니까 밥 대신 점심은 라면 이런 경우가 또 많죠.

그런데 여기서 이제 질문이 있는데, 가장 그러면 음식을 덜 먹는 요일은 언제일까요?

<앵커>

알 것 같네요. 바로 오늘(20일) 월요일일 것 같은 게, 일단 주말에 많이 먹었으니까 오늘은 좀 신경 좀 써야되잖아요. 아니, 이 멘트가 본인이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한 얘기에요. 주말에 너무 많이 먹어서.

<기자>

그렇죠. 주말에 배불리 먹었으니까 죄책감도 들고 자제를 해야죠. 그런데 이런 얘기 전해드린 이유가 토요일에 드시지 마라, 이게 절대 아니고요.

모두가 사는 게 그렇잖아요. 주말에 좀 먹고 주 중에 좀 아끼고, 그런데 전해드린 이유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라고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덩달아 안심이 좀 됩니다. 그리고 요즘 고등어, 갈치 너무 맛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는 얘기 들었거든요. 특히 큰 고기들 다 잡아드리니까 고기가 좀 클 수 있게 작은 고기를 못 잡게 한다면서요?

<기자>

그런데 대책이 조금 허술해요. 왜냐하면, 작은 걸 못 잡게 해서 이게 커져야 맛이 좋아지는데, 길이로 지금 제한을 하기로 했거든요. 별 의미가 없는 수준인 게, 못잡게 하겠다는 물고기 기준이 너무 작아요.

예를 들어서 갈치 같은 경우에 18cm짜리 갈치 보신 적 있으세요? 손바닥만 한 건데, 그거 이하만 못 잡게 하겠다는 거고, 고등어 같은 경우는 12cm이에요. 이게 한 뼘이에요. 거의.

그런데 문제가 말이 안 되는 게 갈치나 고등어나 새끼를 낳을 수 있 걸 다 컸다고 보는데, 그게 25cm는 넘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갈치 18cm, 고등어 12cm는 사람으로 치면 유치원도 안 간 영아 수준입니다.

이거를 못 잡게 한다고 해서 과연 클 수 있나, 또 한 가지는 중국 배들이 또 들어와서 휘젓고 다니면서 다 잡고 있거든요. 그것도 못 막고 있고, 결과적으로 이런 대책 세워봐야 국산 고등어나 갈치 먹기는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앵커>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여름 휴가철이라서 캠핑 준비하는 분들 많은데, 캠핑철인 다음 달부터 바로 가스나 전기 이런 것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밥은 그러면 어떻게 해먹죠?

<기자>

그러니까요. 도시락 싸가야 되나요? 2주 남았는데, 8월 4일부터예요. 여름 휴가철 딱 걸립니다.

왜 그러냐면, 3월 달에 강화도 글램핑장에 불나서 좀 안 좋은 일이, 인명사고가 있었던 것 때문에 정부가 그걸 막겠다면서, 이때 이 사건인데, '텐트 안에서 가스나 전기로 된 용구를 쓰는 걸 막겠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고기 굽고 밥해 먹을 때 사실 뙤약볕 밑에서 바로 하지 않고 저렇게 그늘막이나 이런 것 치고 먹잖아요. 저것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램프로 저렇게 밥해 먹는 것 안되는 거고, 그다음에 등도 요새 가스로 켜는 데가 많거든요. 그것도 안 되는 거고, 밤 또 추워요. 한 여름밤 아니면, 그래서 저렇게 전기요 쓰는 분도 있는데 그것도 금지입니다.

그러면 캠핑 가서 밥 못 해먹고, 불 못 켜고, 따뜻하게 못 자요. 그러면 가지 말라는 얘기죠. 이거 정한 공무원은 아마 캠핑 안 가본 사람이 아닐까.

교통사고 난다고 자동차 못 끌고 나가게 하는 그런 꼴인데, 당장 이게 2주 뒤에 시행이 되거든요. 범법자를 아주 양산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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