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낭카' 日 상륙…30여만 명 대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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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낭카가 어젯밤(16일)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한 명이 숨지고 스무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돼 주민 39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제11호 태풍 '낭카'는 어젯밤 11시쯤 일본 시코쿠의 고치현 동남부에 위치한 무로토 시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서일본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 지역은 일본 내에서 인구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최소 한 명이 사망하고 20명 가까이 부상했습니다.

효고현에서 유리창을 보강하던 7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야마구치 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축구 골대가 쓰러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긴키와 시코쿠를 중심으로 적어도 약 9만 800세대 주민 30여만 명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호우와 강풍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국내 항공편 177편이 취소됐고 취소되는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낭카는 오늘 새벽 세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시간당 20km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도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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