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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맨손으로 '번쩍' 승용차에 깔린 여고생 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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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장 사진 슬라이드(좌우로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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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여고생이 승용차에 깔리자 현장 주변 시민 수십 명이 차를 들어 올려 여고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 38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역 사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곽 모(52·여)씨가 몰던 BMW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가 25.5톤 시멘트 운반차량과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노 모(17·고2)양을 덮쳤습니다.

BMW 차량은 노 양을 차체 아래에 매단 채로 40여m를 더 달리고 난 뒤에야 멈췄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 20여 명은 너나 할것없이 순식간에 차량을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하나, 둘, 셋" 구령을 붙이며 힘을 모아 차량을 힘겹게 들어올리고 노 양을 차체 아래서 빼냈습니다.

중상을 입은 노 양은 다른 시민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현재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양 부모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딸이 속히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BMW 차량이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곽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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