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로…신기한 ‘세 개 단어’ 주소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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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디서 만날래?"
"‘의향 있는, 광기, 아끼는’ 여기서 만나자!"
"거기가 어디야…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봐…"

약속 장소를 정하고 있는 두 사람. ‘의향 있는, 광기, 아끼는…’ 이곳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바로, 강남역 11번 출구입니다. 

최근 단어 세 개로 주소를 표현하는 ‘세 개 단어는 뭘까 (What3words)’가 화제입니다. ‘세 개 단어는 뭘까 (What3Words)’를 만든 스타트업 대표 크리스 쉐들릭 (Chris Sheldrick)은 전 세계를 정사각형 (3mx3m)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무작위로 단어 3개를 골라 정사각형의 이름으로 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스브스뉴스 주소는 ‘아이디어, 몸, 녀석 (idea, body, dude)’입니다. 이 세 단어로 스브스뉴스가 있는 곳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는 약 4만 개. 단어 3개로 조합을 만들면 총 64조 개의 서로 다른 단어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썩 편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각종 지도 서비스에 내비게이션도 잘 되어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 개 단어는 뭘까 (What3Words)’는 지구촌 누군가에게 아주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제대로 된 주소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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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만 명이 살고 있는 브라질의 빈민가 호씽야는 미로 같은 골목으로 이뤄진 탓에 제대로 된 주소가 없었습니다. 택배는 물론, 편지를 받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 ‘세 개 단어’ 주소 체계를 도입하면서 4000여 가구에 주소가 생겼습니다. 주소를 선물 받은 셈입니다. 드디어 이 지역 주민들도 ‘단어 세 개’만 말하면 지인과 편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택배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지구촌에서 주소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40억 명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평생 주소 없는 불편함 속에서 살아가야 할 수많은 사람들을 주소가 있는 편리함으로 이끈 건 조그만 아이디어였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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